서울시교육청, 학생자치활동 지원계획 발표

  신학기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는 교육과정상에 보장된 학급 자치활동 시간을 2배로 확대해야 하는 등 학생회,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학교는 학교기본운영비 중 일부를 떼어서 지원해야 한다. 학생은 예산 계획 수립은 물론 집행권까지 갖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지원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추진전략은 △학생회·동아리 활동 활성화 △민주적 토론·합의 문화 정착 △교원의 학생자치 지도 전문성 향상 △학교·지역사회에서 학생참여 확대 등이다. 우선 학생회·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에 명시된 학급 자치활동을 지난해 연 8회에서 올해는 연 17회로 상향하기로 했다. 월 2회 이상 실시토록 권장한다. 자치활동 시간이 통상 1시간인 점을 감안할때 연간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현재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은 교과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눠진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분된다. 학급 자치활동은 이 중 자율활동의 한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스포츠클럽 활동, 학교폭력 교육, 성교육 등 법에 규정된 필수 적응교육이 많아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자치활동시간 확보가 어려웠다는게 서울교육청의 판단이다. 입시위주 교육으로 전체 단위의 학생회 선거도 봉사직 선출이 아닌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스펙쌓기 경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