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오염수란 원전 내 핵분열로 인해 발생한 열을 냉각하기 위해 사용된 물이나 원전 주변의 지하수가 원전 내 핵연료와 접촉하면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로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주변 국가의 대응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중국 해관총서는 일본의 해양 방류 시점을 고민하던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였다. 또한 중국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강조하며 일본산 수산물과 농산물에 대한 절차를 까다롭게 바꿨으며 추가적인 규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행정장관 존 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규정하며 식품 안전과 해양 생태계에 미칠 잠재적인 위험을 강조했다. 방류 당일부터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그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바 있는데 이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마카오 역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24일부터 일본 10개 지역의 해산물, 야채, 과일, 고기, 계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쌀과 찻잎 샘플 테스트에 대한 새로운 조치도 함께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정부는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아직까지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찬성은 아니라고 대변하면서 아직까지 명확하게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 입장이다